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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지지대] 양근서 도의원

[지지대] 양근서 도의원

 

김동수 정치부 차장 dskim@kyeonggi.com 2016년 01월 01일 금요일 제23면

최근 경기도의회에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도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수십억원대의 세외수입 발굴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양근서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6)이다.

필자는 올해 지지대를 통해 양 의원을 한번 소개한 기억이 난다. 일회용 생수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수돗물을 음용하자는 내용의 조례제정 때문이다. 당시 의회내 전반적 분위기는 일회용 생수에 길들여진 탓이라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양 의원은 뚝심으로 밀어 부쳤다. 자신 스스로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평소 소신과 철학의 표출이기도 했다.

그 결과, 조례안은 1차 부결, 공청회 등의 과정 등을 거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이번에도 양 의원에 대한 글이다.

세수 확충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선출직으로써는 이례적 일이다. 국회나 지방의회 통틀어 처음이란 것이다. 특별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세원 발굴 규모는 무려 46억9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OB맥주가 7년 동안 누락해 온 하천수 사용료 43억7천만원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도내 일부 시군에서 부과 누락된 하천수 사용료도 포함돼 있다. 이런 공이 인정돼 행자부 장관상을 수여받게 됐다.

옛 고사성어에 내유외강(內柔外剛)이란 말이 있다. 즉, 겉으로는 꼿꼿해 보이나 실상 속을 들여다 보면 부드럽고 순함을 뜻한다. 은근 슬쩍 매력적인 사람을 두고 하는 말로도 통한다.
양 의원이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평소 소신과 뚝심이 강한 개성으로 표출돼 이른바 까탈스러워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순수함과 인간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수십년 지난 친구처럼,

올해는 육십갑자 중 병신년(丙申年)이다. 붉은 원숭이의 해로 알려졌다. 병신년 첫날을 맞아 양근서 의원의 왕성하고 족적 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병신년 우스갯 소리로 “병들지 말고 신나게 1년을 보내자” 

동수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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