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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양근서 도의원, 산하기관 성과급 道 해명 "엉터리

제목 : 경기도 산하기관 성과급 지급 해명 놓고 논란
작성자 : 보도국(907news)   등록일 : 2013-09-06 오후 6:54:35
(앵커)

재정 위기에 빠진 경기도가 산하기관장들에 대해서는 수천만원의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기사 보도해드렸었는데요.

경기도가 이에 대한 해명을 했지만,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양근서 도의원이 '엉터리 해명'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유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선 논란이 된 부분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을 경기도가 지급하는 것인가의 여부.

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조례에 따라 제3자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평가를 하며, 각 기관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 의원은 도가 세금으로 지원한 산하기관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과 도가 직접 지급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과도한 성과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2007년 7월부터 임원들의 기본 연봉 25%를 삭감해 성과급 재원을 마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양 의원 주장에 따르면 실제 삭감은 각 공공기관장 26명에 대해서만 이뤄졌고 150여명의 임원진에 대해선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성과급 예산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기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장의 성과급에 대해서도 논란입니다.

도는 성과급에는 의사 진료수당이 포함돼 있으며,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으나,

양 의원은 성과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매월 733만원씩 1년에 8천800만원을 받는 진료실적 수당은 기본 연봉으로 봐야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재정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촉발된 산하기관장에 대한 과다 성과급 논란.

도의 주장대로 과다한 지급이 아닐 순 있지만, 일반 공무원들의 수당까지 줄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입니다.

경인방송 유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