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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기도 카타르 식물공장 수출 표류

"경기도 카타르 식물공장 수출 표류"
    기사등록 일시 [2013-07-16 13:13:12]
도 "카타르 정세 변동 영향" 해명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도와 카타르가 추진하고 있는 식물공장 공동 연구사업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회 양근서(민·안산6) 의원은 16일 열린 제28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애초 지난 3월 체결 예정이던 도와 카타르 간 식물공장 공동연구사업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가 현재까지도 체결되지 않고 있으며, 총 100억원에 달하던 사업규모도 60억원대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식물공장은 사막국가 등 극한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것으로 연구개발과 투자 때 주도면밀한 검토를 통해 졸속 추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지난 3월 제276회 도의회 임시회 때 도 농업기술원과 카타르의 사막형 수직농장 국제공동연구에 필요한 MOA를 체결해야 한다며 사전동의안을 제출해 동의를 받았다.

사전동의안 동의는 도의회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카타르 국왕이 최근 교체되면서 정부 기관과 기구가 개편되면서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사업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가 카타르에 수출하려는 식물공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 무농약의 고품질 채소를 생산하는 첨단 유리온실이다. 로봇을 이용한 재배시스템과 육묘실, 공조실 등을 갖춰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생산을 할 수 있다.

도는 지난 1월 카타르 국립식량안보증진기구(QNFSP; Qatar National Food Security Programme)와 식물공장 공동개발과 보급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yeu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