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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기도현대사''…도의원 "역사 왜곡"vs 김문수 "최고의 책" 재격돌

''경기도현대사''…도의원 "역사 왜곡"vs 김문수 "최고의 책" 재격돌

  • 김 지사 ''''학교용지분담금 지급은 당분간 어려워'''' 입장 재확인
경기도가 편찬한 ''''경기도 현대사''''의 우편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원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다시 한 번 격돌했다.

양근서(민‧안산)의원은 7일 열린 27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기도 현대사''''의 우편향성에 대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양 의원은 ''''경기도 현대사''''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과 관련 ''''(책에 대해) 5‧18기념재단으로부터 역사적 왜곡과 오류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분명한 오류가 있는 책을 공무원 교육교재로 활용하는 것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기념재단이 내놓은 입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의 역할 및 책임이 가볍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책임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이 책은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전달해야 하는 교과서로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역사적 오류가 있다면 (교재를) 고쳐서 하면 된다''''며 ''''미국 책임 부분은 저자와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지만 이런 부분은 객관적인 자료를 놓고 토론을 하고 학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교재활용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살짝 비켜갔다.

양 의원의 바통을 이어 받은 유미경(정‧비례)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왜곡된 교재로 공무원 대상 현대사 교육을 중지하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이견이 분분한 교재를 굳이 만든 저의가 궁금하다''''며 ''''오류가 많은 책을 앞으로도 교재로 사용할 것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며 김 지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에 대해 ''''기존의 현대사 책들은 다소 패배주의가 묻어나는 반면 이 책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중단할 만큼의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또 이날 도정질의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지난해 학교용지분담금 미지급분 721억 원에 대해 당분간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BestNocut_R]

김 지사는 7일 열린 27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나선 이해문(새·과천1) 의원의 학교용지부담금 지급 여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해문(새‧과천)의원의 ''''도는 도교육청에 올해 2,653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데 지난해분 72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을 통해 이를 반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부동산 경기의 극심한 침체와 택지개발사업 지연, 부담금 재원 부족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의 추경예산 반영은 현재로서는 예상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이 의원이 ''''도교육청은 도에서 지급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추경예산안에 반영했다''''고 하자 김 지사는 ''''사전에 협의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이 의원이 학교용지부담금 조사 특위 구성을 제안하자 김 지사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