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 개성공단 두고 위험한 불장난”
개성공단 폐쇄 염두에 둔 가칭 '남측 개성공단' 추진 사실 밝혀져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가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가칭 ‘남측 개성공단’을 추진하려던 도 차원의 계획에 발끈했다.
도의회 민주당 양근서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남북실무회담이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문수 지사가 파주시에 ‘남측 개성공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 일간지인 경인일보는 이날자 1면 기사를 통해 “도가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남측 개성공단’ 조성 계획을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업비 7183억원을 투입, 민통선 일대 926만㎡ 부지에 공단을 조성하고 분양가는 38만원/㎡에 공급한다는 핵심이다.
양 대변인은 “도는 남북한 7차 실무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를 발표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향후 관계 개선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어처구없고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가 개성공단을 두고 위험한 불장난을 하려는 것이고 결국 협상테이블에 나온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라며 “도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공단의 규모나 성격, 막대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 감안할 때 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통일부 등 정부 측과의 사전교감이나 협의가 이뤄져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언론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지난 5년새 공공기관 성과급만 190억 (0) | 2014.01.23 |
---|---|
민주당 "경기도, 파주에 '평화공단' 조성" 의혹 반발 (0) | 2014.01.23 |
양근서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 '남측 개성공단'관련 입장 밝혀 (0) | 2014.01.23 |
경기도의회, 3개 개혁조례안 내달 일괄처리 추진 (0) | 2014.01.23 |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첫 자정 개혁 토론회 개최 (0) | 201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