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응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럼>'수요감응형' 101번 버스의 행복 사무실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한두 분이려니 짐작했는데 20명이나 기다리고 계셨다. 전날 약속한 주민들과의 상담은 이렇게 시작됐다. 매일같이 지역구인 와동을 거쳐 반월공단까지 오고 가는 101번 시내버스. 첫 버스의 출발시각은 첫 정류장에서 새벽 6시15분. 사무실을 찾은 분들은 첫차로 매일 공단에 나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월 80만원을 버는 3교대 계약직 근로자들이었다. 문제는 첫차를 타도 출근시각에 제때 도착 못해 매번 지각을 하게 되고, 5분만 늦어도 30분 품삯을 월급에서 떼이는 게 서럽고 억울하니 해결책이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새벽이니까 신호등을 좀 무시하고 달리면 안되냐, 예전엔 지각하는 일이 없었는데 첫차가 늑장 부리는 것 아니냐 등등. 금세 사무실은 시끌벅적 각종 해법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