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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양근서?

양근서 경기도의원 "안산에 젊은이 유입 정책 만드는 게 우선"

양근서 경기도의원 "안산에 젊은이 유입 정책 만드는 게 우선"

김현우 kplock@joongboo.com 2017년 11월 09일 목요일                    



최근 사단법인 안산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분야별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직접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의회 양근서(민주당·안산6) 의원.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안산시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숱한 난제들에 대해 고민해온 양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안산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겠다는 각오다.

훈훈한 외모만큼 가는 곳마다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양 의원을 만나 봤다.



- 안산발전연구원은 어떤 곳인가.

“안산이 갖고 있는 분야별 이슈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과제를 맡아 그 결과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에서는 보기 드문 지역포럼이다. 현재는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발전전략포럼을 13개 분야의 주제를 놓고 총 6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발굴한 정책을 시민사회에 던져 시민들의 공통 이슈로, 아젠다로 만들어 함게 해결해 나가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보겠다.”



- 안산이 처해 있는 상황은.

“안산시는 사실 서해안 도시 중에서도 발전잠재력이 굉장한 곳이다. 하지만 잠재돼 있는 발전가능성에 방아쇠를 당겨 분출시켜야 하는데 지역내 정치권의 역량부족, 정책 아이디어 부족 등으로 방아쇠를 못당기고 있다. 시정을 이끌고 있는 제종길 시장과 막역한 사이이고 존중하고 있지만 학자출신으로 한계가 보인다. 70만이 넘는 대도시를 이끄는데 행정가, 정치가로서의 역량은 부족하다고 본다. 명확한 도시비전이 없고, 발전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안산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안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안산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없다. 돈을 벌면 이주먼저 고민하는게 현실이다. 우선 젊은이들이 유입될 수 있고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게 급선무다.”



- 세월호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안산시가 세월호 이슈와 관련해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세월호에 대한 아픔이 있었지만 잊지 않기 위해서 서로 어깨를 같이 하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야 발돋움 할 수 있다. 큰 문제는 ‘4·16 안전공원’ 조성이다. 유가족들과 시민들 간의 갈등이 큰데 안산시는 이 문제를 중앙정부에 떠넘겨 버렸다. 지자체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시민들간의 갈등을 국가가 어떻게 해결하겠나. 결국 정부에서도 중앙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다시 안산시로 리턴시켰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에게 부탁을 한거다. 일종의 자치권 포기 사태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행위다. 아무리 갈등이 크더라도 안산시가 앞장서서 해결을 해야 한다. 공론화를 통해 최근 공사가 재개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사례처럼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텐데 내년 지방선거로 마치 폭탄돌리기가 될 수 있다. 눈치봐선 안되고 시장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세월호 선체 역시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등이 완료되면 선체를 복원해 안산의 적당한 위치에 정박시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다녀갈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 내년 선거는 준비를 하고 있나.

“안산시는 지금 우물쭈물하다가 도시의 발전 잠재력과 성장 모두 쇠퇴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안산시의 발전전략을 연구하고 있는데 선거는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해 보고 자신있게 나설 수 있다면 언제든지 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 우선 시민들에게 검증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도록 하겠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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