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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양근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양근서 의원의 연말정산

집행부가 하면 로맨스고 의회가 하면 불륜이냐

기사승인 2015.12.03  10:45:10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양근서 의원의 연말정산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재선 양근서(안산6) 의원은 ‘야당 속 야당 의원’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불합리할 때는 논리적이면서도 물 흐르듯 유연하게 이치를 따지는 달변의 소유자이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연정 파트너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저격수로 임기 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등장한 스마트한 경기도의원이다.

양근서 의원의 쓴소리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움츠러들게 한다. 남 지사가 취임 1년도 되지 않았으면서도 학교시설지원금이나 무상급식에 대해 말을 바꾸자 “정치적으로 너무 총명해서 그런지 잦은 말 바꾸기로 의회를 무시한다. 집행부가 하면 로맨스고 의회가 하면 불륜이냐? 연정도 좋지만, 의회를 존중하라”고 강하게 호통친 바도 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지원 대책 졸속 추진’,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은 전형적 전시행정’, ‘시공자의 입장만 대변하는 공공관리제 문제’, ‘오산미공군기지 탄저균 실험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남경필 도지사와 실·국장들을 긴장케 했다. 지난 17일 행감에서도 경기도 내 잣나무의 재선충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예방사업이 효과를 거두려면 나무 종류에 따라 방재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지 말고 정확한 조사와 DB 구축, 전문화 등 경기도에 맞는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라고 선생님이 학생 타이르듯 지적했다.

양근서 의원은 전남대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언론운동을 하다가 산자부 산하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협회(ATC)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노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홍보기획팀장으로 활동했다. 6·2 지방선거 직후 안산시장 인수위원회 총괄간사와 안산시 시정공동운영위원회 기획단장을 하던 중 2012년 지역구 도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보궐선거에서 승리하여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2014년 제9대 도의원선거에서도 무난히 당선되어 도시환경위원으로 한 우물을 파며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발의안으로는 연정정책 1호인 ‘생활임금조례’부터 ‘세월호 참사 관련 지원 대책’, ‘경기도 주거복지 조례 일부개정’은 물론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의 사용제한 및 수돗물 음용’, ‘경기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등을 대표 발의했다. 물 전문가답게 지난 24일에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대표로 베트남 응헤안성 인민의회를 공식 방문하고 물(水)산업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원규 기자 mail@newstow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