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김문수 도지사-㈜메디코, 특혜 커넥션 의혹

불휘기픈나무 2012. 12. 3. 16:29

김문수 도지사-㈜메디코, 특혜 커넥션 의혹
허숭 전대변인 대표 재임 회사에 1억 달러 MOU

[내외일보=경기] 권혁철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감염성 폐기물처리업체인 ㈜메디코 사이에 특혜 커넥션이 불거졌다.

13일 열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양근서 의원(민, 안산6)은 김문수 도지사의 ㈜메디코에 대한 특혜·비호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양 의원은 경기도 용인 소재 ㈜메디코는 병원 적출물 등 감염성 폐기물처리 및 소각업체로 경기도청이 ‘다량 대기배출사업장’으로 지정 관리하는 사업장인데 행정사무감사 요청자료에 다이옥신 배출기준 위반 등 중대한 환경오염물질 위반 사례들이 누락된 것은 의도적으로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커넥션 논란에 휩싸인 ㈜메디코는 지난 2008년 3월 김문수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및 독일 하제사와 1억 달러를 투자, 경기도 일원에 축산분요 바이오가스플랜트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당시 이 사업은 메디코가 경기도에 제안한 것으로 하제사는 기술지원을, 메디코는 시설을 맡는 조건으로 외자를 유치해 향후 20년간 축분처리비, 음식물처리비, 전기판매비 등을 통해 자체 운영한 후 부지를 무상제공한 자치단체에 기부체납한다는 계약이다.

그러나 문제는 메디코가 김문수지사의 국회의원시절 보좌관출신이자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역임한 김 지사의 최측근인 허숭씨가 대표 및 지배인으로 재직한 회사라는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양 의원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플랜트사업과는 아무런 전문성도 없는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20년간 독점적 이권을 보장하는 특혜를 준 것 아니냐”며, 김 지사는 이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욱 의원(새, 용인2)도 “메디코”가 위법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는데도 경기도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며 질타했다.
조 의원은 “메디코”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48회에 걸쳐 법령을 위반하고, 평균 38일마다 한 번씩 위반하여 13회에 이르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메디코는 대기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인체에 치명적 위험이 있는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다이옥신 등을 배출,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는 상태다.

더욱이 인근 산과 하천까지 오염이 심각한 상태여서 주민들은 옷 빨래 등을 말릴 수도 없는 등 지경에 이르러 메디코를 이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조성욱 의원은 “주민들의 항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메디코를 계속적으로 무단 방치하고 있는 것은 경기도에서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혜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