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수 부족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한 경기도.
경기도가 자구책으로 직원들의 수당까지 삭감하고 있지만 산하기관장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68.8%에서 60.1%로 하락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세수입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내 산하기관 26곳의 기관장들은 경영평가 결과나 명확한 기준 없이 성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김문수 지사의 측근들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비난의 화살이 김지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지사의 국회보좌관 출신인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 6월 상임감사직을 사임한 다음날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봉 전액과 경영평가도 실시되지 않은 올해 성과급 1천1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H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 이한준 경기도시공사사장은 지난 2008년 두달여 남짓 근무하고 기관평가가 ‘라’등급을 받았음에도 기관장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 등으로 1조원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녹취 : 도의회 민주당 양근서 의원]
"공기업과 공공기관 예산은 도지사의 쌈짓돈이 아닙니다. 기관장과 임원들의 자리도 측근들의 노후자금을 마련해주거나 정치적 보은 차원에서 한 몫을 챙겨주는 자리가 절대 아닙니다. 최저임금 몇백원에 울고 웃는 대다수 국민과 도민들을 생각하십시오."
세수부족으로 무상급식 지원 예산 삭감과 공무원들의 수당까지 삭감한 경기도.
도지사 측근에 대한 보은성 성과급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명확한 성과급 기준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유진상입니다.
언론보도
경기도 산하기관장들, 도 재정위기 "나 몰라라"...양근서의원 질타
불휘기픈나무
2014. 1.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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