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경기도 교사 성폭력 5년간 108건…"특단 대책 필요"

불휘기픈나무 2016. 3. 7. 21:44

경기도 교사 성폭력 5년간 108건…"특단 대책 필요"

제자부터 학부모가지 피해자 다양, 양근서 도의원 “특단의 대책 있어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6-03-03 11:50:2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기도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저지른 성추행 등을 포함한 성폭력 건수가 지난 5년간 10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더민주·안산6)은 3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경기도 교사 성폭력 현황’ 자료를 근거로 이재정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섰다.

양 의원에 따르면 가해자가 교사인 성폭력 건수는 2011년 7건, 2012년 10건, 2013~2014년 각 13건이던 것이 지난해는 65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가해자는 일반교사가 9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급도 13명에 달했다.

성폭력 피해자는 제자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 대상 30명, 동료 교사 및 교직원 대상 24건이었다.

심지어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양 의원은 “교사에 의한 성폭력 발생건수와 유형을 분석해 보면 학생보다 교사의 성폭력 수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훨씬 심각한 수준인데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일벌백계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신분노출 없이 신고가 가능하게 되면서 성폭력 건수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